분류 전체보기9 태국 이펑 랜턴 축제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이펑 랜턴 축제는 밤하늘을 가득 채운 수천 개의 등불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종이 랜턴에 불을 밝히고 하늘로 띄우는 이 의식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한 해의 소망과 감정을 함께 떠나보내는 집단적인 경험이다. 어둠 속에서 동시에 빛을 놓는 순간, 개인의 바람은 공동의 기억으로 남는다. 오늘은 바로 태국 이펑 랜턴 축제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밤하늘을 뒤집는 빛의 풍경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이펑(이펭) 랜턴 축제는 다른 어떤 축제와도 다른 정서를 품고 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도시를 덮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하나둘씩 종이로 만든 하얀 랜턴을 손에 든다. 랜턴 안에 불씨가 켜지고, 따뜻한 공기가 차오르면 가벼워진 등불은 서서히 위로 떠오를 준비를 한다. .. 2026. 1. 10. 버닝맨 페스티벌 버닝맨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인간이 공간을 만들고 다시 비우는 과정을 집단적으로 경험하는 버닝맨 페스티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버닝맨 페스티벌은 미국 네바다주의 블랙록 사막에서 매년 여름 열린다. 이곳은 평소에는 지도에도 특별히 표시되지 않는 황량한 공간이다. 물도 없고, 전기나 상점은 물론 도시의 흔적조차 없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과 모래바람이 몰아치고, 밤에는 끝없이 어두운 하늘만 펼쳐진다. 인간이 머물기에는 불친절한 이 장소에 매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들은 일주일 동안만 존재하는 임시 도시, ‘블랙록 시티’를 직접 설계하고 세운다. 도로와 캠프가 생기고, 예술 작품과 공연 공간이 들어선다. 그리고 축제의 마지막 날, 이 도시의 상징인 거대한 나무 인간상 ‘더 맨(The Man)’.. 2026. 1. 10. 일본 기온 마쓰리와 네부타 마쓰리 불꽃으로 악령을 쫓는 밤, 공포와 믿음이 만든 축제 , 일본 기온 마쓰리와 네부타 마쓰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한다.일본의 여름 축제는 밝고 정제된 이미지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기원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어두운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 기온 마쓰리와 네부타 마쓰리는 모두 질병, 재앙, 악령에 대한 두려움에서 출발한 축제다. 이 축제들은 공포를 억누르지 않고, 오히려 의식으로 끌어올려 공동체가 함께 다루는 방식을 보여준다. 재앙을 보이는 형태로 만든 이유 기온 마쓰리는 교토에서 천 년이 넘는 시간을 이어온 축제지만, 그 출발점은 결코 밝지 않았다. 이 축제는 화려한 여름 행사가 아니라, 전염병이라는 재앙 앞에서 사람들이 선택한 하나의 대응 방식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병의 원인을 과학적.. 2026. 1. 9. 브라질 리우 카니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카니발이 시작되면, 도시는 더 이상 평소의 도시가 아니다. 거리마다 음악이 흐르고, 삼바 리듬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이 축제는 단순히 며칠간의 행사나 관광 상품이 아니다. 리우 사람들에게 카니발은 도시가 스스로를 설명하는 방식에 가깝다. 왜 이 도시는 해마다 거리 전체를 무대로 삼아 춤추고 노래할까. 그 질문의 답은 음악과 공동체라는 두 단어 안에 있다.거리에서 삼바가 멈추지 않는 이유, 브라질 리우 카니발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삼바는 음악이 아니라 언어다리우 카니발의 중심에는 언제나 삼바가 있다. 그러나 이 삼바는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니다. 삼바는 브라질 사회에서 말로 하지 못한 감정을 대신 전달해온 언어였다. 노예 제도와 식민지 역사를 거친 브라질에.. 2026. 1. 9.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Quebec Winter Carnival)’ 겨울은 많은 도시에서 견뎌야 할 계절이다. 해가 짧아지고, 바람은 매서워지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실내로 숨어든다. 하지만 캐나다 퀘벡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곳의 겨울은 숨을 곳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나서서 즐기는 계절이 된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퀘벡은 매년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이 겨울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가 아니라,“이 겨울을 어떻게 축제로 만들 것인가?”그 대답이 바로 퀘벡 윈터 카니발이다.영하의 계절을 축제로 바꾼 도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Quebec Winter Carnival)’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혹독한 겨울이 일상이 된 도시의 선택 퀘벡의 겨울은 낭만적인 눈 풍경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눈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생활을 마비시키는 존재.. 2026. 1. 9. 스페인 ‘라 토마티나(La Tomatina)’가 축제가 된 날 사람들이 토마토를 던지며 싸우는 이유, 이번에는 스페인 ‘라 토마티나(La Tomatina)’가 축제가 된 날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매년 여름, 스페인의 작은 도시 부뇰(Buñol)은 하루 동안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된다. 평소 조용한 거리와 광장은 순식간에 붉은색으로 뒤덮인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토마토를 던지고, 웃고, 미끄러지고, 다시 일어난다. 옷은 물론 얼굴과 머리카락까지 토마토즙으로 범벅이 된다.이 다소 엉뚱하고 혼란스러운 축제의 이름은 라 토마티나(La Tomatina).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왜 이런 일을 하지?”라는 질문이 먼저 떠오르는 축제다. 아무 의미 없던 싸움이 축제가 되기까지 라 토마티나의 시작은 의외로 거창하지 않다. 1940년대 중반, 부뇰에서 열린 .. 2026. 1. 8. 이전 1 2 다음